화요일날 아빠께 죄송하다고 문자드렸던 예비신부입니다...

일하면서 짬짬히 잘 듣고있었는데 문자참여는 처음이었어요

일하면서 문자를 보낼수가  없었는데 그날은 정말 아빠께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서 문자보냈는데 읽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어리고 젊었을때 아빠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아빠때문에 가정이 깨지고 제가 힘들다고 항상 생각하면서 살았었거든요...

성인이 된후 독립을 하면서 아빠와 거의 연락을 하지않았어요

그러다 제가 정말 힘들때가 있었거든요

정말 아빠와 함께 하기는 싫었었는데 어찌하다 아빠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었어요

그런데 그때 알게 되었어요 아빠가 절 얼마나 생각하시고 계셨었는지... 사랑하셨는지...

저에 대한 기대가 크셨던만큼 저에 결혼발표도 썩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딸가진 부모님의 마음이 다 그렇듯이 저희 아빠도 제가 조금더 힘들지않게 살길 바라셨어요

그런 아빠에 마음 알고 있는데 7년간 만나온 남자친구와에 정을 땔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빠에게 꼭 행복하게 잘살겠다는 다짐으로 결혼승락을 받았어요

허락은 해주셨지만 그리 좋은표정이 아니셨어요

그래서 맘이 편하지가 않네요...

결혼이 한달정도 남아서인지 맘이 괜히 싱숭생숭하고 아빠생각도 더나고...

아빠께 다시한번 다짐 드리려구요

저 정말 행복하게 잘살겠다고 머지않아 아빠 호강시켜드릴꺼라고...^^

항상 재미있는 방송 감사드립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시구요~ 추석연휴땐 방송을 잠시 들을수가 없겠네요

저희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노래 신청드립니다

윤태규의 My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