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저는 늦은 휴가를 떠납니다!!

 

하늘도 높고, 바람도 좋고, 햇살도 따사로운! 이 가을에!

저는 휴가를 떠나요~

남들 다 여름휴가 쓸 때,  묵묵히 제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했었던 보람이 있네요!

여름 내내 한산했던 사무실을 보며, 배도 적잖이 아팠는데 말이죠.

요즘 틈틈이 창밖을 보며, 휴가 계획을 짜는데요,

이젠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것 같아요.

저의 휴가 계획을 말씀드리자면, 이 가을의 통영을 보러, 통영으로 떠납니다!

작년에 친구와 같이 배낭매고, 국내 일주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처음 통영을 갔었거든요.

사실 남해를 가도 부산만 갔었지, 통영은 잘 안가게 되잖아요.

교통도 좀 불편하고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 통영을 가게 됐었던 것은 운명의 이끌림이었나봐요.

사실, 오로지 꿀빵 때문에 여행지에 집어넣게 된 거였지만요.

원래의 목적이야 어쨌든 전 그 여행 이후로, 통영의 매력에 홀딱 빠져서 돌아왔습니다.

맛있는 음식들은 물론이고, 그 푸른 바다와 그 바다를 끼고 있는 마을과,

그 앞에 사람냄새 나는 시장!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 날의 햇살, 바람, 냄새 모든 게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 날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이번 휴가 땐 통영에서만 꼬박! 4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오빠! 전 한국의 나폴리에서 충무김밥을 먹으며 일광욕을 할 겁니다. 가서도 R-2로 들을께요~

통영에 좋은 곳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신청곡은 브라운아이드 소울의 Can't Stop Lovin' you!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