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종철오빠^^ 오빠의 목소리를 사랑하는 수원의 34-24-34 김영선 입니다.

전 올해 서른이구 세살어린 연하 남자친구가 있어요.

키도크고 구리빛피부에 한성격하는 친구예요.

지금은 화성봉담에서 자동차외형복원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어린나이에서 부터 그냥 차가 좋아 판금 도장일을 배우고 결국엔 꿈을이뤄 자기사업도 하고있죠.

매일 페인트가루 마시는건 일도 아니고 빠다갈구. 그래도 유능한 기술자라 판금.도장 모두 알아

서 척척 해낸답니다.  몸으로 하는일이라 좋은걸 먹여도 살은 안찌고. 볼때마다 안쓰러울때가 많

아요. 힘든일을 하는 남자친구는 주말만 되면 잠으로 피곤을 달랩니다. 그러고 나면 저의 주말은

그냥 아무의미 없이 사라지구요. 이런것 때문에 싸우길 300번 이상은 한듯 싶어요.

수없이 싸우고 수없이 헤어져도 보고 수없이 화해도 해보았지만..

결국엔 나아니면 안될것 같아 서로의 정에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 붙잡고 있습니다.

어느덧 만난지 오늘이 1년되었구요^^

무뚝뚝하고 한성격하는 남자친구이지만 역시 사람인지라 가슴은 너무 따뜻했습니다.

비오는 어느날 안양시내에 폐휴지 줍는 할머니가 계셨어요. 갑자기 제남자친구는 그할머니 앞에

2만원을 흘리더군요. 그리고는 너스레를 떨며 이거 앞에 떨어져 있었는대 할머니꺼 아니세요?

할머니는 어리둥절 하신 표정으로 고맙다 하셨구요.

전 남자친구에게 화를냈죠 "니가 무슨 자선사업가야? 1~2천원만 줘도 될것을 무슨 2만원씩이나

줘 정신이 나갔니?" 라며 나물했었죠.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비오는날 할머니가 그돈을 받고 일찍 집에 들어가면 얼마나 좋겠니? 따뜻한 밥은 아니여두 따뜻한 라면이라도 사드실수 있게 조금 도운것 뿐인대..

남자친구의 말에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연하남자친구 이지만 속깊은 남자 이남자가 내남자라는 사실에 행복했구요

종철오빠 제 남자친구 너무멋지죠? ㅎㅎ 오빠가 축하해 주면 너무너무  고맙구 감동일것 같아요.ㅎ
제남자친구 이름이 사공욱 이예요. 성이 "사공" 이름이 "욱" 노릴땐 그냥 공욱이라고 부르죠 ㅎ

우리 공욱이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가끔 노래방 가면 둘이 부르는 두엣 곡이 있어요. ㅎ

노사연에 "사랑"  나중에 결혼할때 저희가 직접 부를꺼랍니다^^
신청곡으로 사랑 부탁드려요~

정말 오늘은 아름다운 밤이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