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그게 10년전쯤  있었던  일이다.

여름의 중순 폭염이 절정에 다르던  날  저녘 퇴근에 있었던  실화다.

개인일을  하기에  항상  늦게  퇴근을  했다.

낮에는  영업다니며  퇴근쯤  사무실에 들려 업무를 보다가  늘  늦게 퇴근을 했다.

그때가  자정쯤 되었다. 숭의로타리 지나서  막다른  삼거리 좌측은 물텀벙 가는길

우측은 동인천 가는길이다.  그곳에 보행자 도로가  있어서 순간 차를 정차 시켰는데

빨간 얼룩바지에  쉐타를 입고 머리를 곱게 딴 왠 젊은 처자가 지나 가는 것이었다.

순간 난 사람이 지나 가는구나 했다.

그런데 눈을 옆으로 돌리는 순간  그 젊은 처자가  안보이는  것이었다.

환상을 본것이었다. 당시 몹시  피곤 하기도 했고 비몽사몽간에  내가 귀신을 본것이 분명했다.

tv나 라디오에서 보고  듣기만  했지  직접 내가 보기는  첨이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곳에서  사람이  교통사고로  간혹 죽는다는  말을  들었다.

짐작 하건데  아마  겨울에  사고로  죽은 젊은  처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옷이  겨울 옷이고 20대 후반의  처자가  분명해  보였다.

그후 난 일주일 동안  잠을 제대로 못잤다. 한가지 그렇게 더웠던 여름이 내겐  싸늘한

겨울 같았다. 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