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을 10일정도 앞 둔,

곧 새댁으로 불리우게 될 처자입니다.

웨딩촬영도 잘 끝냈고요~, 청첩장도 쏵! 돌렸구요.

이제 정말 남은 것은 결혼식밖에 없어요~

 

남들은 결혼준비 할 때 엄청 싸운다던데,

남친이 많이 배려를 해줘서인지, 저희는 그렇게 많이 싸우지도 않았고요~

착착착 일사천리로 결혼준비~ 잘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빠도 그러셨나요?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해요.

아니, 싱숭생숭하다기보다는

싱글로 지낼 수 있는 날이 이제 10일 정도 밖에 안남았다는 게

너무너무 아쉬운 거 있죠

 

제가 원래 늦게까지 노는 타입이 아니거든요,

근데 요즘은 12시 전에 집에 들어오게 되는 날이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어요.

 

그리고 예전엔 친구들하고 있는 시간이 조금 아까웠거든요,

남친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니까요

근데 요즘은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 때 남친이 데리러 온다고 하면,

마음은 고맙지만, 자꾸 폭풍짜증을 내게 되네요.

(요즘 이유없이 욕 먹고 있는 오빠~, 미안미안!^^)

 

매일매일 혼자 동네를 걸으면서,

동네 냄새도 맡아보는 이런 청승맞는 짓도 하고요,

가족들하고 집에 그냥 있는 다거나

내 방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이 별 거 아닌 것들이 너무너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정말 얼마 안 남았으니까

마음을 다잡...긴... 더 신나게, 후회없이 놀고, 이 시간을 즐겨야겠어요.

앞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놀고, 곱디고운 새댁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신청곡은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