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에게 "차"를 선물로 받았어요~.

마시는 차? 아니요~

그럼 굴러다니는 차? 절대 아닙니다.

대체 어떤 차를 받았냐고요?

 

말 그대로 "차"

"차"라는 글자가 적힌 작은 액자를 선물로 받았어욧~.

 

얼마 전 가족들을 떠나 처음으로 혼자 독립을 했거든요.

매일 퇴근 후, 불꺼진 집안에 혼자 들어가는 게

너무 쓸쓸하고 외롭다는 저를 위해

어딘가에서 "차"라는 글자만을 붙여놔도 집안 분위기라든지,

공기의 온도가 바뀐다는 글을 읽었다고 말이죠.

 

"너도 한 번 걸어놔 봐, 웃기지만 밑져야 본전이잖아"라며

직접 붓글씨로 적은 "차"라는 글자를

예쁜 액자 안에 넣어서 선물로 준 거 있죠~

 

근데 신기한 건 말이죠~

오빠도 한번 해보세요!!

 

그 글자를 식탁 옆 빈 공간에 살짝 걸어놓은 것 뿐인데,

집안이 뭔가 꽉 찬 느낌이예요~

 

친구의 마음이 담긴 글자라서 그런지

그것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안정이 되면서

따삿해지는 게 외로움이 진짜 덜어지는 거 있죠.

 

달려라디오 가족분들도 속는 셈 치고, 한번 해 보세요~

밑져야 본전이잖아요?

 

신청곡은 MINI민재의 for a while 요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