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철오빠^^

저는 한 통신사에서 고객센터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상담을 하다보면,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있어요~.

 

오늘 오빠한테 쪼르르 이를 고객님은

장난전화를 해 오는 고객님인데요.

너무 장난전화를 많이하셔서,

블랙리스트에도 오르신 분이예요.

 

근데 소문의 주인공인 그 분을

오늘 제가!!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그분은 대뜸 저에게

넌센스 퀴즈를 내시더군요.

"샤이니가 사는 동네이름은?"

 

저는 그 분에 대해서 너무 많이 들었던 지라,

당황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닥치니까 당황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고객센터 상담원이니까요.

침착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링딩동이요"

 

조금 당황하시더군요...

그러더니, 바로 다음문제를 내셨습니다.  

 

"그럼 짜장면과 간짜장의 차이는 뭐게?"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끊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성드려 대답했습니다.

"간때문이잖아요"

 

그랬더니...

그분은 다급히 끊으시더라고요.

 

올레!! 제가 이긴거예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당황스러웠습니다.

" 난 어떻게 이걸 알았을까..."

 

넌센스퀴즈 정말 못 맞추는 저인데...

관심도 없어서 다 모르는 문제였는데...

저는 어떻게 맞췄을까요.

 

바퀴벌레가 위기상황에 순간아이큐가 340이 되듯,

저도 그런 것일까요?

 

아무튼 이 자리를 빌어 한마디 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고객님들~, 저희는 장난에 상대해드릴려고

있는 직원들이 아니예요.ㅠㅠ

너무 잦은 장난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노래는

권진원의 '살다보면'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