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간 지 5일 째

처음엔 여행 간다는 아내의 얼굴이 어찌나 예뻐보이든지~

95%의 설렘과 5%의 아쉬운 마음으로 공항을 바래다주고 왔는데

이제는 그리운 마음이 99.9%입니다.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정확히 단 3일뿐이었습니다.

4일째 되던 날부터

집에 들어와도 심심하고, 애들이랑 얘기를 해도 허전하고.

티비를 봐도 재밌지가 않네요.

 

이제는 아내에게 전화 오는 시간이 제일 기다려지는,

하루 중 제일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아내가 돌아오려면

족히 10일은 더 남았는데~

아내의 잔소리가 너무너무 그립네요~.

역시 아내는 제 에너지의 원천인가 봅니다~.

 

이 마음이 저 멀리 유럽까지 전해지길 바라며,

아내가 자주 듣던 정종철의 달려라디오에

아침 일찍, 이렇게 사연을 몇 자 적습니다.

 

신청곡은 부른 사람은 잘 모르겠고...

you belong to me 신청합니다.

 

여보, 남은 여행 잘하고 얼른 와~.

내가 설거지랑 집 청소랑 싹 다 해놓고 있을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