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뒹굴뒹굴 굴러다니며 장기입원으로 심신이 지친(?) 저를 보며 안타까워하시던 병선님께서

경인 방송과 달려라디오 알려주셔서 오늘도 청취하려고 들어왔습니다.

요즘 경인방송이 지루한 병실생활에 활력과 생명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문자도 하고 참여도 하면 왠지 저도 병실이 아닌 사회에서 일하는

한 명의 근로자가 된 것 같아서 아주 좋습니다.

 정말 제가 열심히 살았거든요.

특히나 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정말 꿈같은 생활에 있었는데,

교통사고는 한순간에 정상인을 폐인으로 만들더라구요.

그나마 이만한 것이 어디냐며 다들 위로하는데

그래도 긴 병원생활은 점점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예전의 나답지 않게 색시에게 짜증도 내고 금방 화도 내곤 합니다.

잘 안피던 담배만 늘고.. 그것때문에 색시는 속상해하고 그 모습보니까 더 답답해서 또 피고..

 매일 그런 삶이 반복 되니까 몸이 아픈것 보다 더 힘이 드네요.

저에게 그리고 옆에서 평소에는 도움안돼고 가끔 도움 되는(?) 아내에게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전해주시구요.

 거북이의 빙고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