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철씨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의 파워맘, 김인진입니다.

요즘 제가 힘이 드는데요.

그 이유는요. 직장상사의 짜증도,

남편이 도와주지 않는 집안일도 아니에요.

회사 출근하기 전

우리 아기, 정초롱의 눈 때문이죠.

정초롱, 이제 세 살된 우리 아긴데요.

저희 시어머니가 봐주고 계세요.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어머니 댁에 들려서 초롱이를 맡기고 나오는데,

돌아서고 나올 때마다

"엄마, 엄마" 찾으면서 울어요.

조그만 게 어떻게 그렇게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는지

아침마다 제 가슴이 몇 번씩 무너집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아기를 볼까,

그런 생각 안해본 거 아니에요.

근데, 제가 일을 그만두면

초롱 키우는 분유 값에 옷값,

가스비 전기세, 우리 남편만 벌어서는 턱이 없어요.

어떻게 하면 초롱이에게

아주 잠깐의 헤어짐을 설명할 수 있을지

요즘 많이 고민 됩니다.

"엄마가 돈 많이 벌어서,

초롱이가 좋아하는 딸기 우유맛 사탕, 사줄게"

예전엔 이렇게 달랬는데요. 이것도 한계가 왔어요.

종철씨가 워킹맘들을 위해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