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오빠들 사이에 있으면,

이런 오해들 많이 받습니다.

"좋겠다. 오빠들이 공주처럼 잘 해주겠네?"

하지만요. 종철오빠! 진짜 이건 말 그대로 오해입니다.

저는 한 번도 이 둘에게 이쁨이란 걸 받은 적이 없어요.

쌍둥이 오빠,

다른 건 몰라도, 저 괴롭히는 건 진짜 똑같거든요.

한번은 오빠 친구가 집에 놀러 왔습니다.

그 때 저는 거실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요.

오빠친구가 화들짝 놀라더군요.

친구"집에 아무도 없다며?"

오빠1"저건 사람 아니야"

하는데 얼마나 서럽던지,

근데 오빠 친구가

친구"셋이 닮았다" 하는데,

첫째 오빠가 " 옥상으로 따라와" 하더군요.

둘째 오빠 역시 같은 반응이구요.

또 얼마 전에는 둘째 오빠가,

밤에 집에 왜 안 들어 오냐고 문자하는 겁니다.

오빠2"왜 안와?"

그래서 웬일이지 하고. 사실 기분이 좀 좋았습니다.

근데 일분마다 핸드폰으로 들어오는 문자!

"언제 올 거냐?"

"오긴 할 거냐?"

"네가 안 오면"

"난 또 문자하겠지?"

.... 이어서 수백 통을 보내는 겁니다.

아 진짜 승질 나서 핸드폰 던질 뻔 했습니다.

저요, 이십년 동안 이러고 살고 있어요.

매번 놀리는 방법도, 다양하죠.

근데 더 이상. 쌍둥이 동생 못해 먹겠어요.

오빠 있으면 한다고 하시는 여성분들 많던데

우리 오빠들 분양해 가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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