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빠! 사실, 야구장 가는 거 안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잖아요.

가면 3시간이 기본이고, 응원하려면 목 아프고, 몸 힘들고

그래서 전 좀 꺼리는 편인데요.

제 남자친구가 가지니까 좋게 가려고 노력하죠.

근데요. 그것도 모르고 제가 뭐 물어보면 얼마나 대충 대충 얘기하는지 화가 납니다.  

한 번은 "오빠, 스트라이크가 뭐야?"

"오빠, 볼은 뭔데? ""오빠, 저건 왜 아웃이야?라고 물었더니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야구에 정신이 팔려가지고는

" 스트라이크는 뚜두두두두 그렇게 하는 거고, 볼은 치지지직 하는 거고

아웃은 그냥 아웃, 하는 거다.이러는거 있죠?

한 번은 화가 나서

" 나 간다," 하고 일어섰는데 "야야, 미안 미안" 대충 사과하는 겁니다.

그래서 경기도중에 나왔어요. 경기 끝나고, 전화해서 미안하다 다신 안 그런다,

그래 놓곤 절대 안 고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죠?

아니, 그 정신력으로 공부했어봐~

지금 하버드 교수는 거뜬히 됐을걸요?

 

010-3263-8452 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