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철오빠 저는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친구가 소개팅을 제의했는데요.
다이어트한 뒤에 만나려고 거절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 어제 다이어트고 뭐고 다 때려 칠 뻔 했습니다.
친구와 전화로 소개팅 거절하는 걸
엄마가 들으셨거든요.
"그 남자가 어때서? 돈 많지, 학력 좋지"
들어오는 소개팅 펑크 냈다고 뭐라고 하십니다.

근데요.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도 얼마 안됐고.
스트레스로 인해 살도 많이 쪘거든요.
그래서 지금 열심히 다이어트 중인데
우리 엄마는 제 나이가 많은데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요즘 여자 나이 서른하나면 노처녀 대열에 끼지도 못합니다.
한 마흔은 돼야 끼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직장일로도 힘이 드는데
퇴근하면 제가 시집이나 갈까 노심초사 하는 엄마의
걱정 어린 한숨과 눈빛이 장난 아니라 아주 괴롭습니다.

결혼은 언제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한 거잖아요? 
엄마 잔소리 때문에 너무 힘이 드네요.
오빠! 아이유의 잔소리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