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철씨..

요즘 이것만 생각하면 한 숨부터 나옵니다..

제가 요즘 운전면허를 따고 있어요.. 이제 내일 모레 보는 실기시험만

벌써 4번째 도전입니다.. 저번 시험에는 너무 아깝게 떨어져서

강사님 옆에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창피해서 혼났습니다.

그리고 첫 시험에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선생님이 앞 차만 따라보고 들어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앞만 보고 따라갔는데, 글쎄.. 정신차려보니 소방서

안까지 들어왔더라고요..제가..

제가 따라갔던 그 차는 소방차였습니다. 소방서안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고.. 어디가서 부끄러워서 말도 잘 못하겠습니다.

남편한테 운전 좀 배우고 싶지만.. 바로 부부싸움으로 이어진다고 하길래..

그건 제가 싫습니다..

내일 모레는 붙을 수 있겠죠..? 사연 다 쓰고 또 저는 베개를 붙잡고

연습 좀 해야겠습니다. 종철씨, 저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