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철오빠.안녕하세요 늘 즐겨듣는프로에 이렇게 사연보내긴 처음인데 그래도 꼭 읽어주실거라

 

믿으며 한자한자 용기내어 적어내려갑니다!!

 

다름이아니라 11월10일은 사랑하는저희아빠생신이세요.제나이가올해서른살..그러고보니 저

 

희아빠..벌써.64번째생신이시네요.

 

저희아빠 아파트경비일하시는데 워낙 근검절약이 몸에 베인분이시라 양말이 헤졌어도 몇번씩

 

꿰매서 신을수없을떄까지 다시신으시고  당신을위해서 뭐하나 맘껏 사지도않으시는분이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버신 돈 모아서

 

저 시집갈떄 부족함없이 준비해주신 정말 최고의 아버지셨어요...

 

근데요..근데제가요..

 

자랑할일은아니지만 제가올해5월.이혼을했거든요.

 

3년의 결혼시간에 마침표를 찍게되고 이혼녀가되어 처음 맞이하는아빠생신이라그런지 왜그리

 

도 맘이 무겁고 휑한지요..

 

사실 저에게도 32개월되는 이쁜아들이있어요.제가 부모입장이되어보니 더욱 아빠한테 죄송한

 

맘이커지네요.

 

저역시도.어린아들과떨어져지내면서 너무힘든데..그런저를보시는 아빠마음은 오죽하실까요..

 

그래도 막내딸 맘아파할까바 저한테 내색하지않고 속으로 꾹꾹 참으셨던 당신을알기에 오늘저

 

는 너무나 작아지고마네요..

 

결혼하고나서는 신랑과 우리아들과함꼐 매년아빠생일에 함께식사하며 즐거운시간보냈었는데.

 

올해부턴.그럴수도없기에..

 

그래서 저희아빠도 많이 외롭고.속상하실거란생각에 요며칠동안 저역시 맘이좋지가않았어요.

 

이혼하고 따로 거처를 마련해서 부모님과 떨어져살고있는데..

솔직히 부모님앞에서 제힘든모습 보이는게 너무 싫어서 그러기도했지만 무엇보다 저혼자서도

 

씩씩하게 견디고 이겨내는모습 모여드리고싶었거든요..아직 지키지못하고있지만 꼭 그럴날이

 

올거라 전믿고 하루하루 열심히 이악물고살고있답니다..

만감이교차하는이번아빠생신에..직접말로는 못해드리겠구요..방송의힘을통해 전달해드리고싶

 

네요.

 

종철님목소리로 대신좀전해주세요!!

 

  "아빠.우선생신너무축하드리구요.결혼해서잘사는모습.행복한모습보여드려야되는데.그러지

 

못해서너무죄송하고.

 

앞으로 더당당하게 원준이에게 부끄럽지않은 엄마로써 안정된환경에서  씩씩하게 열심히 잘사

 

는모습보여드릴께요.

 

항상 속만섞여드리는 못난둘째딸이라 너무죄송하구요.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제곁에계셨으면좋

 

겠어요..사랑합니다.아빠...

 

신청곡은 인순이 "아버지"부탁드릴께요~

★제이름은 익명으로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