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요일은 어머니의 생신입니다.  벌써 84번째의 생신이네요.

제가어린시절 그렇게 곱고 예쁘던 엄마의 얼굴은 어느새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깊은 주름을 가진 할머니가 되셨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생일이라고 무덤덤하게 그냥 가족끼리 모여 밥한끼 먹고 용돈을 드리며 케잌에 촛불을 켜는게 고작이었는데 올해는 백가마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부모님께 여행을 보내드리는 선물을 드리고 싶네요.

몇년전에는 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말하는것도 손움직임도 다른사람의 도움없이는

걷는것조차 힘들었지만 열심히 운동도하고 옆에서  정성으로 간호하고 돌봐주신 아버지가 계셔서

지금은 다른사람의 도움없이 잘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부모님 생각만하면 가슴이 찡하고  마은 한켠이 아련해집니다.

젊었을때는 자식들 먹이고 입히고 가르키느라  먹고 싶은것 입고 싶은거 가고싶은것도

못하시고 오로지 자식을 위해서 희생만하시고 지금은 어느새 나이가 들어  파파할아버지 파파할머니가 되셨네요.

남들은 87세 84세라하면 "살만큼 사셨네"라고 말하지만 저는 지금처럼 더이상 아프지말고

오랬동안 저의 곁에 계섰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엄마 아버지 사랑해요~

부모님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한 맘 잊지않겠습니다.

010-2966-6429  최 춘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