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면 울 아바님이 생각나용! 용현동에 잇는 언덕 꼭대기 집들은 김장철이면 전쟁이에요

 

지금은 물이 잘나오지만 십 칠팔년전만해도 오래된 동네라 물이 잘안나와서 낮에는 베추 절여

 

놓고 새벽에 두세시쯤 일어나서 어버님,어머님, 울신랑, 저, 이렇게 넷이서 중무장하고 배추

 

싯던 기억이나네용! 아바님과 신랑은 밖에서싰어 부엌 쪽창문으로 넘기면 울머님과 저는 안에

 

서 싯어 김장하던 생각이 나네용! 김장철이면 아버님이 넘 보고싶고 그리워요! 어린며느리라 

 

많이 귀여워 해 주셨거든요! 그땐 힘들어도 뭐가 그리 배추 싯으면서 즐거웠든지...!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아버님과 함께 했던 추억은  지금생각해도 그립네요! 신청곡 인순이님의

 

아버님 꼭 들려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