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바다향기 묻어나는 선술집에 들렀는데 기억의저편 끝자락의 누군가를 만날수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 라는 생각을 가끔하고 살았습니다 .. 근데 제게도 꿈결처럼 그런일이 일어났습니다.. 소래포구 작은 선술집에서 우리가 여고시절에 정말 좋아하던 가수 백영규님을 먼빛으로 뵈었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이십년도 더 전에 부평시장쪽에 시인의마을이란 까페가 있었는데 아주가끔 그곳에가면 신청곡은 꼭 백영규님의 순이생각이었습니다.. 고향이 울릉도라 그때 인천에서 자취를 하고있었는데 부모님이 그립고 형제가 그립고 친구들이 그리울때 그노래를 듣고있으면 그렇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금방이라도 고향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듯 위로가 되었답니다 .. 지금은 우리자신이 부모가 되어있어있지만 가끔 추억의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올땐 단발머리 나폴거리던 그때로 돌아가곤한답니다.. 그날 선술집에서 뵈었던 백영규님이 쇠주드시던 모습을 보면서 오래오래 우리의 추억속에 건강하게 남아계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칡즙을 신청곡과함께 보냅니다.. 여긴 춘천이구요.. 울서방님이 산에서 캐오신칡을 제가 정성으로 만들었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라구요,, 금요동창회에 참석하기위해 오늘도 열심히 서방님께 없는 애교를 떠는제가 어느때보다 이쁘다고 말해주는 서방님과 함께 그리고 그때의친구 수정이랑 민주랑함께 들을께요 .. 꼬옥 부탁드려요 ..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