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 FAME

알란 파커 감독이 연출하고 아이린 카라가 주연을 맡은 1980년작 FAME.

뉴욕 예술 고등학교인 '라 구아디아'의 모습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뮤지컬로도 대단한 성공과 인기를 누려오고 있는 작품이다.

알란 파커 감독 말에 따르면, 78년에 시나리오를 넘겨받고

79년 여름, 뉴욕에서 작업을 했다고,

본래 시나리오 제목은 Hot Lunch였다고 한다.

당시 알란 파카 감독은 예술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학교생활을 관찰했다고 한다.

당시 알란 파커 감독은 전문 배우들보다 실제 예술 학교 학생들을 위주로 캐스팅 작업을 진행.

영화 오디션에만 3천 5백여명이 참여했으며, 그중에서 극중 배역과

가장 어울리는 인물을 캐스팅했다고 한다.

“영화 Fame은 생동감이 절대적이다.

예술고등학교의 학생들의 열정과 꿈을 다뤘기에

당시 이 영화 캐스팅 작업에 유명배우는

단 한명도 캐스팅하지 않았다.

영화 속 예술 고등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예술 고등학생들을 위주로 캐스팅을 했다“

(알란 파커...)

"영화 내용이 실제 예술학교 생활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무대나 영화계로 진출하려는

열의와 꿈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발레리나 리사 역, 로라 딘)

 

영화 페임은 본래 뉴욕에 있는 라 구아디아에서 촬영을 하려고 했으나,

학교와 뉴욕 교육청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무산되었고,

결국 근처에 있는 하런 고등학교에서 대부분의 장면이 촬영되었다고 한다.

당시 뉴욕 교육청에서는 알란 파커 감독이 보여줬던 영화속의 어두운 이미지가

학생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봐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는 정반대의 내용이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이 작품은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의 열정과 사춘기 청소년들의 사랑,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의 끈끈한 정이

브로드웨이식의 다채로운 춤과 노래 속에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무대가 예술학교인 만큼 발레와 악기 연주등

볼거리도 다양하며 부자와 가난한 학생들

그리고 백인과 흑인은 물론 히스패닉·유태인등

다양한 인종의 등장인물, 풍부한 에피소드,

화려한 춤과 재즈, 힙합, R&B 음악에서 발라드까지 다양한 음악이 즐거움을 준다.

가수를 꿈꾸는 코코(아이린 카라), 뮤지션을 꿈꾸는 브루노 마텔리(리 커레이)

발레리나를 꿈꾸는 리자 몬로(로라 딘), 거리의 댄서에서 프로 댄서를 꿈꾸는 반항아

르로이 존슨(진 앤소니 레이), 배우를 꿈꾸는 랠프 가시(배리 밀러)

몽고메리 맥닐(폴 맥크레인), 도리스 핀섹커(모린 티피)

이들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땀과 열정, 노력,

우정과 사랑의 미묘한 신경전이 재미를 더해준다.

아카데미 6개부분에 노미네이트 된 Fame.

음악 영화답게 최우수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O.S.T

삽입곡은 일단 음악작업을 먼저하고 나중에 가사를 입혔다고 한다

O.S.T를 담당한 마이클 고어는 예일 대학에서 음악이론과 작곡법, 지휘등을 섭렵,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정통파로서 학교 졸업후에 CBS 레코드사의 음악 프로듀서로

입문해서 주로 클래식 제작에 몰두했다.

이때부터 영국의 팝/락 뮤지션들과 교류 팝 음악의 가치를 깨달아 갔다고 한다.

이런 경력으로 인해 FAME의 O.S.T는 고전 음악의 품위와

팝 음악의 생동감과 활력이 동시에 담겨져 있다는 평과 함께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알란 파커 감독 역시 마이클 고어를 음악감독으로 뽑은 이유가

그런 그의 배경 때문이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마이클 고어의 누나인 레슬리 고어 역시

It's My Party로 차트에 정상을 기록했던 가수였기 때문에

마이클 고어의 방대한 음악적 선견지명은 O.S.T에서 그 빛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한다.

 

*O.S.T 하이라이트

-Hot Lunch.

뉴욕 예술 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

점심 시간에 자신들의 넘치는 끼와 재능을 은근히 경쟁이라도 하는 듯한 장면에 흘렀다.

춤, 노래, 연주등, 이 장면에서 보여줬던 활기와 생동감은

예술고등학교 신입생들의 열정과 패기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FAME

택시 운전을 하는 브루노 마텔리의 아버지가 자동차 지붕위에 스피커를 장착하고,

이게 우리 아들이 만든 노래야라고 자식자랑하면서,예술 고등학교 앞에서 FAME을 튼다.

바로 그 때 그 노래를 듣고 있던 예술학교 학생들이 거리위로

몰려나와 흥에 겨워 춤추는 장면은 너무나 유명하다.

-Body Electric

Body Elcetric은 윌트 위트만의 시구.

이곡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쓰인 곡이다.

예술고등학교인 하렌 하이스쿨에서 촬영했다.

“이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로서

4년간의 힘겨운 노력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

그 동안 견뎌낸 모든 것들을 담으려했다.

화면에 나오는 모든 학생들..

뛰어난 무용수든, 그저그런 무용수든,

노래를 잘하든 그저 그렇듯, 합창단의 솔로든 묻혀있든,

그 자체가 소중한 것이고 학생 하나하나가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담으려고 했다.

그 장면은 모두의 무대였다.

관객을 휘어잡는 확실한 장면을 원했다."

라고 알란 파커 감독은 말한다.

이 외에도 아이린 카라가 피아노 반주를 곁들여 노래하는 Out Here On My Own과

힘겹고 고통스러운 훈련과정을 끝내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우정을 나누는 장면에서 흘렀던 Never Again등도 O.S.T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곡들이다.

 

*영화 속 배경, 라 구아디아.

뉴욕 링컨센터에 위치한 예술학교 라 구아디아(La Guardia School)는

매년 1만 5000명이 넘는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응시하고 모든 예술가들이

한번쯤 거쳐가고 싶어하는 세계 최고 경쟁률의 예술학교로서,

연극·음악·무용·노래·악기 등 주요 예술분야를 교육한다.

현재도 라 구아디아는 재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주며,

완벽한 기자재를 갖춘 예술학교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

*Track List

01 ) Fame  - Irene Cara         

02 ) Out Here on My Own  - Irene Cara    

03 ) Hot Lunch Jam  - Irene Cara

04 ) Dogs in the Yard - Paul McCrane  

05 ) Red Light  - Linda Clifford  

06 ) Is It Okay If I Call You Mine?  - Linda Clifford 

07 ) Never Alone  

08 ) Ralph and Monty (Dressing Room Piano)-Inst.  

09 ) I Sing the Body Electric  
 

글/정리 : DJ 박현준 (http://blog.naver.com/rokar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