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광저우 유람선 술판 논란이 경인방송 인터넷판에 잠깐 올려졌다가 삭제된 기사와도 관련 있다는 일부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는 바입니다.

경인방송 인터넷판에는 '인천지역 국회의원들, 연평도 포격 혼란정국 속 광저우 유람선 관광' 제하의 세문장짜리 기사가 27일 오전 게재됐습니다.

"연평도 포격으로 혼란스런 시기에 한나라당 이경재, 이학재, 조진형, 홍일표 의원 등이 유람선을 타고 한 시간가량 야경을 구경하면서,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 골자였습니다.

그러나 후속 취재결과 이들은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서 알선한 일정에 따라 민주당 국회의원, 인천지역 시민단체장 등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유람선을 타고 아시안게임 개폐막식장 주변을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술을 마셨다는 부분은 더운 날씨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구입한 맥주 3병을 종이컵에 따라 목을 축이는 수준으로 일반적인 음주와는 내용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경인방송은 당일 오전 곧바로 인터넷기사를 삭제했습니다.

비록 휴일 오전 잠깐 동안 인터넷판에 게재된 기사였지만 이로 인한 후유증이 적지 않아 관련 당사자들에게 본의 아닌 누를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