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고전은 한국적 색채로 그려낸

연극 '한여름밤의 꿈'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8월 30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공연에

애청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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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들이 도깨비로 바뀌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한국 색채로 그려내다.

해마다 여름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
극단 여행자가 서양의 고전을 우리나라 전통 미학과 연희 양식으로 풀어냈다. 원작의 숲 속 요정들은 한국의 도깨비로 바뀌었고, 대청마루 무대에 오방색 의상 그리고 무대 가득 울려 퍼지는 신나는 우리 가락이 세계 각국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초연한 지 12년째를 맞는 이 작품은 그동안 국내 · 외 다양한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평론가들의 호평 속에 300여회가 넘는 공연을 해오고 있으며 2006년과 2012년에는 한국연극 최초로 셰익스피어의 고장인 영국 ‘바비칸센터’와 ‘글로브극장’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해질녘, 마을 어귀 고목 주위로 도깨비(돗가비)불이 돌아다니며 춤과 악(樂)을 좋아하는 돗가비들의 흥겨운 군무와 노래가 시작된다. 몰래 만나 서로 사랑을 키워온 항(亢)과 벽(壁), 그러나 벽은 아버지가 정해준 정혼자 루(婁)에게 억지시집을 가야하고, 마침내 둘은 야반도주하기로 결심한다. 벽의 정혼자 루(婁)도령을 짝사랑하는 익(翼)을 우연히 만난 벽은 그 사실을 말하게 되고, 익은 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단념시키려고 루 도령에게 그들의 도망사실을 알리게 된다. 그러나 일은 꼬이고 꼬여만 가고 루 도령, 벽을 찾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