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남 광양에 사는 청취자입니다. 가끔밖에 못듣지만요. 죄송 ㅎ

어제 저녁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송년콘서트에 이용님께서 출연하셨답니다.

라디오 진행이며 여러 프로그램 출연으로 일정이 빠듯하실텐데도 잊지 않으시고 천리길 남도를 마다않고 달려오셨네요.

아시잖아요. 지방은 공연거리가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을. 모처럼만의 공연인지라 좌석도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하여간 기대가 컸답니다. 물론 이용님이 출연하시니깐요.

그냥 듣기 좋게 이야기 하는게 아니구요. 인연이 닿은건지 수많은 도시중에서도 광양을 자주 여러번 찾아주셔습니다. 그리고 매번 광양시민들의 긍지를 살려주시거든요.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라고. 문화수준이 깊은 도시라고.

아니나다를까.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잊혀진 계절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튀어나오고, 그런데 신곡 눈물로 지울게에요 를 부르자 굉장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저야 이용님을 좀 아니깐 이 노래를 알지만 아직 발표된지도 얼마안되고 계절탓인지 이제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곡이거든요. 여기저기 따라부르고 우뢰와 같은 박수까지 공연에 참여했던 다른 연주자들도 새삼 놀라는 눈치더라구요. 서울 아닌 우리의 광양을 목놓아 같이 합창하고서 아쉬운 엔딩을 하셨답니다.  이러니 우리동네 기획자들이 이용님을 찾을수 밖에요. 제가 알기로도 최근 벌써 10여차례 이상 방문하신걸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먼곳까지 찾아주시고 그리고 우리의 문화사랑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다음에 또 오신다면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멋진 꼿다발 한아름 안겨드릴께요.

감기조심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아 참 그전에 메리크리스마스...

오늘 신청곡은 이용님이 예전 불렸던 캐롤 어떨까요.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