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감꽃주워 실에다 꿰어 목에다 걸던
소중한 나를 위해 이 아침있죠 찬란히 찬란히
 
안녕하세요. 동네를 산책하다 보니 감나무에 예쁘게 피어있는 감꽃이 보이네요.
순간 4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 추억 여행을 해봅니다.
 
그 시절 친정집에서 네 자매가 함께 자라고 있었어요.
감꽃이 피는 이 때쯤이면.. 늘 아버지께서 자고 있는 우리들에게
 '얘들아, 감꽃 주워라. 니네가 안 주우면 옆집 애들이 다 주워간다.'라고 하셨는데요.
 
제가 큰 딸이어서 그런지 항상 제일 먼저 벌떡 일어나 마당에서 한 바구니 가득 감꽃을 주워다가,
마루 위에 앉아서 실에 꽃을 정성스럽게 꿰어 꽃목걸이를 만들곤 했었죠.
언제나 네개. ^^
 
잠에서 깨어난 동생들에게 꽃목걸이를 하나씩 걸어주면 겅중겅중 뛰면서 좋아들 했었는데.. ㅎㅎ
어느덧 그 동생도 모두 자라 애기 엄마들이 되어있네요. ^^
추억이란.. 참 소중한 자산같기도 해요.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무언가 먹고 싶을 때는 실에 매달린 감꽃을 하나씩 빼먹기도 했었는데^^;
오늘따라 동생들이 더 보고싶어지네요.
다들 열심히 살고 있겠죠.. ^^
 
늘 행복한 10시와 함께 즐거운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이용 오라방, 수고 하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