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문화센터의 정서연님은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의 한 부분을 낭독해 주셨는데요.

릴레이 주자로 추천을 받고..

집안에 있는 책을 이리저리 둘러 본 끝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셨다면서 설레여 하시던.. 정서연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희망'을 절대 놓아선 안된다는

이 책의 메시지가 릴레이 낭독 캠페인 마지막 여정에 참 잘 어울려서 ...

 "아, 정말 잘 됐다"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노인문화센터에는 바둑을 두시는 어르신들, 탁구, 서예, 컴퓨터 등등..

갖가지 취미를 즐기는 어르신들이 참 많이 계셨는데요.

이 글을 쓰는데... 어르신들에게 방해되지 않고..

그러면서도 소음이 없고, 녹음하기 최적화 된 공간을 찾아..

복도, 옥상, 야외 벤치 등..

이리저리 자리를 옮겼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또, 방송도 마지막이었지만..

생방송을 끝내고.. 릴레이 낭독을 위해 녹음을 나간 것도

마지막 길이었기 때문에..

참 여러가지 마음이 엇갈렸던 거 같아요.

언제 부턴가 '책'과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에 '중독'이 되어 버렸거든요.

아! 벌써...아쉽고 그립네요..ㅠ

소중한 만남,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