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비오청취는 집중할수가없지만, 주말엔 편하게 듣을수있어서 주말코너만 신청했는데요,, 광고음악 신청하려다가 게시판에 일요일주제 사연이 있어서, 이번엔 저도 일요일신청곡 남겨요^^
너에게? 나에게? 누구에게? 내노래가 뭐가 있을까? 그래서 생각난게 '날아라 병아리'입니다. 신해철 성님의 마음과, 제마음이 너무 같아서,, 제가 가사를 쓴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제겐 너무 현실감이 있는 일기같은 노래였ㅇ어요!
다른 친구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지만, 전 초등학교6년동안 병아리만 키웠읍니다. 단 한번도 닭으로 키워주질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고,,,ㅠㅠ
학교앞에서 처음본 노란 병아리,,너무 예뻤던 병아리,,,
응팔처럼 마당있는 집에서 살아서, 닭장까지 만들었는데,,그러나 일주일을 못넘기고 죽고,, 또 병아리를 사오고,, 또 죽고ㅠㅠ 지칠법도 한데, 전 과자용돈으로, 계속 병아리를 사왔읍니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턴 그런 제가 예뻤는지 엄마가 직접 사오셨죠. 그러시면서 "이번에 꼭 닭으로 키워봐~" 하셨어요^^
하지만 뭐가 문제였을까요? 왜 한달을 못넘기고 자꾸 죽었을까요? 엄마아빠도 오기가 생겨서 절 시장에 데리고가서 함께 병아리를 고르기도 했어요. 그렇게 초등학교내내 병아리를 사고 또 사고,,, 그때 알게된 신해철 성님의 '날아라 병아리'는 정말 가슴이 쿵!! 심쿵??
저답지않게 진지하고 진심이 전해지는 사연같죠?ㅋㅋㅋ 저도 쓰면서 좀 이상합니다^^ 아직도 저한테 동심이 남아있어서 놀랬고요, 옛날생각나서 기분도 좋아요^^ 그때는 저도 참 순수했었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을 말하자면, 중학교 입학선물로, 아빠가 안크는 병아리라면서 큰 새장과 함께 '노란새'를 사주셨어요. 새에 대해 잘 몰랐던 저는, 그냥 '노란병아리'로 생각하며 잘 키웠고, 고등학교 졸업할때 함께 잘 살았읍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카나리아였어요! 노란 카나리아^^
어린시절 내친구 병아리들아~~~~~ 미안해~~~~~~오겡끼 데스까~~~~~
그 병아리들에게 보내는 노래 '날아라 병아리' 일요일 신청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