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류숙열 기자 ryusy@itvfm.co.kr]
(앵커)
경인선 지상 구간이 지하화되고 서울역에서 인천 송도까지 연결되는 급행노선도 추진됩니다.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는 오늘(12일) 수도권 교통 인프라 개선을 골자로 한 ‘수도권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류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상수 인천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수도권 빅3 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여 협약을 체결한 것은 수도권의 광역교통 인프라를 건설하고 경제를 함께 발전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들 광역단체장들은 지상철도로 인한 지역 단절과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에서 구로 구간의 경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했습니다.

2012년까지 한강지천을 2급수로 만드는 등 대기와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필요한 경기장 가운데 일부를 수도권 매립지에 건설하는 방안에도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협약은 신 성장 동력산업의 육성과 외국인 투자유치 등의 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광역단체장들은 이러한 공동과제를 실행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추진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3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월 제2차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합의를 가진 뒤 두 번쨉니다.

한편,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이 모인 것에 대해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수도권 규제를 완화 내지 폐지할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비수도권의 경제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또한 이번 협약발표에 대해서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보여 주기식 정치 행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빅3 광역단체장의 협약 체결이 오는 6.2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류숙열입니다.